코로나는 병원에 있어도 걸린다.
아버지가 재활병원에서 재활을 꾸준히 받고 있던 어느날이었다. 갑자기 기침을 하기 시작하다가 열감이 생겼다. 이 때가 코로나 시절이었기 때문에 코로나 검사 키트를 이용해서 검사를 진행했다. 양성이 나와 타 병원에 입원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왜 이 병원에서는 안되냐고 물었더니 재활병원이라 코로나가 전염되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더라. 격리 병동조차 없었다고 했다. 아버지는 대학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받았다. 응급실로 이동 중에 구급대원이 '원래 다니시던 병원이에요?'라고 물었는데, 나는 그렇다고 했다. 그러자 '요새는 코로나 환자가 너무 많아서 대학병원에서 잘 안받아 주는데, 다니시는 병원이면 받아 줄거에요'라고 설명을 해줬다. 병원도 학연*지연*혈연처럼 연고가 있어야 다니기 편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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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4. 19:39